2011 화이트닝 특집
화이트닝 제품 2~3개월 꾸준히 사용해야…
레티놀·퍼밍 제품과 함께 쓰면 효과 없어
한국의 대표 미인 황진이와 중국의 4대 미인 서시·왕소군·초선·양귀비의 미모를 묘사할 때 대체로 '흰 피부'가 강조되었다. 일본에도 '여자의 피부가 희면 일곱 가지 결점을 가릴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 이처럼 아시아 여성의 '하얀 피부'에 대한 욕구는 예로부터 이어져왔다. 오늘날까지 화장품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화이트닝(whitening)'. 올해는 어떤 소재와 기술을 선보이는지 알아봤다.
설화수
"자외선과 열을 다스려 미백 관리"자정미백에센스 & 자정미백크림설화수 측은 희고 깨끗한 피부로 가꾸기 위해서는 자외선과 열을 차단하고 관리하는 데 집중하라고 전한다. 보통 미백 관리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피부의 열도 색소 침착을 가져오며 피부 손상을 심화시킨다. 열에 의한 피부 온도의 상승은 피부의 주요 구성 물질인 콜라겐과 탄력 섬유인 엘라스틴을 감소시키거나 분해를 촉진시켜 피부를 더욱 칙칙하게 만들고 결국엔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빛이 노란 기나 붉은 기를 띠는 이유도 이와 같다. 설화수는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자외선과 열 관리에 도움 되는 ‘자정미백에센스(50mL, 20만원대)’를 선보인다.
설화수 측은 이 제품에 함유된 ‘백화사설초’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고 본래의 차가운 성질을 이용, 피부의 열을 내려 피부의 노란 기와 붉은 기를 관리하는 데 작용한다고 전한다.
설화수가 제시한 미백에 이상적인 피부 온도는 30~31℃이다. 백삼 중에서도 소량만 추출이 가능한 ‘백삼다당체’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 진피층을 탄탄하게 한다.
‘자정미백크림(50mL, 13만원대)’과 함께 사용하면 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백화사설초에 ‘상백피’ 성분을 더했다. 이 성분은 유해 요인으로 인한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해 맑고 깨끗한 인상을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
비오템
"70억개 생활 독소 제거와 3단계 화이트닝"화이트 디톡스 트랜스루 셀 에센스 & UV 수프라 디톡스
비오템 측은 색소 침착된 피부의 색을 ‘먼지가 쌓여 흐려진 색’에 비유한다. 피부에도 독소가 쌓이면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해 피부색이 칙칙해진다는 설명이다. 피부는 자외선·수면 부족·스트레스 등 손상을 일으키는 유해 요인의 공격을 받으면 이에 대한 반응으로 독소를 생성, 세포의 원활한 활동을 방해한다. 비오템 측에 따르면 이렇게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생활 독소는 하루 약 70억 개가 생성될 수 있다. 비오템은 이러한 생활 독소를 정화시켜 피부를 희고 깨끗하게 가꾸는 데 도움 되는 ‘화이트 디톡스 트랜스루 셀 에센스(30mL, 8만7000원)’를 제안한다. 이 제품은 먼저 ‘디톡시파잉’ 복합체를 통해 피부 세포 속 독소를 중화하는 데 작용한다. 핵심 성분 3가지는 색소 침착을 관리한다. 완두콩에서 추출한 ‘피토 코드 씨드’는 투명한 멜라닌을 검게 변화시키는 성분인 PMEL17의 작용을 억제한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피토 마린’은 검게 변한 멜라닌이 피부 표피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유럽산 자두에서 추출한 ‘피토 플럼’은 피부 겉과 속에 자리 잡은 멜라닌의 흔적을 없애는 데 작용한다. 또한 ‘플랑크톤 PTP’ 성분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의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 색소 침착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 ‘UV 수프라 디톡스 SPF 50 PA+++(30mL, 4만8000원)’는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얼굴에 발랐을 때 백탁현상이나 번들거림이 없고 산뜻하다.
클라란스
"세럼과 나이트 크림으로 24시간 관리"인텐시브 화이트닝 스무딩 세럼 화이트 플러스 HP &화이트닝 리페어링 나이트 크림클라란스는 올해 화이트닝 콘셉트로 ‘24시간 논스톱 더블 화이트닝’을 제안한다. 낮뿐만 아니라 밤 사이의 멜라노사이트 활동을 억제해 24시간 미백 관리를 한다는 설명이다. ‘인텐시브 화이트닝 스무딩 세럼 화이트 플러스 HP(30mL, 10만원)’는 멜라닌의 형성 세포인 멜라노사이트 안팎에서 색소 과다 침착을 일으키는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핵심 성분인 ‘씨릴리 추출물’은 멜라닌을 함유한 멜라노솜의 이동 속도를 늦추고 수지상돌기의 확장을 억제한다. 수지상돌기는 멜라닌 색소를 이동시켜 표피에서 분리시키는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멜라노사이트의 팔과 같은 역할을 한다. ‘알케밀라 추출물’은 표피로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전달되는 것을 지연시키며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모공을 수축하는 효과를 더한다. 라스베리 추출물, 비타민 C 유도체, 비타민 B8이 결합된 ‘화이트닝 콤플렉스’는 멜라닌의 합성 속도를 늦추는 데 작용한다. 신제품 ‘화이트닝 리페어링 나이트 크림(50mL, 8만9000원)’은 ‘데이지 추출물’을 더했다. 데이지 추출물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을 함유해 밤 시간 동안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 된다. 제품을 바를 때에는 올바른 각질제거를 통해 불필요하게 쌓인 각질이 유효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 쓴다. 피부가 민감하다면 알갱이가 들어 있는 각질제거제보다 상대적으로 자극이 덜한 토너 타입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피부가 칙칙해 보이는 이유
희고 투명했던 피부가 어느 날 갑자기 칙칙해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부가 어두워지는 이유로는 부분적으로 색소가 침착되는 것과 피부톤 자체가 어두워지는 것을 들 수 있다. 타고난 피부색은 개인차가 있지만 기미, 잡티, 주근깨가 생기면 일반적으로 피부톤이 고르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 또한 피부의 자생력이 감소해 각질이 제대로 떨어져 나가지 못하거나 재생이 잘되지 않아도 안색이 어두워 보일 수 있다. 여기에 모공 확장이나 건조로 인한 거친 피부도 안색을 칙칙해 보이게 만든다. 특히 갱년기(폐경 전 2~8년)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그 결과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가 시작, 노화가 급격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갱년기 피부에는 얼룩덜룩한 부스럼이 생기고 반점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보통 51세를 전후로 폐경이 될 수 있는데 이 또한 피부에 변화를 가져온다.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 수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 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폐경으로 인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가 감소하면 결과적으로 피부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폐경이 되면 해마다 콜라겐 수치가 최대 2%씩 감소한다. 또한 폐경기에 이른 여성 중 75%가 ‘핫플래시’를 경험한다. 핫플래시는 갑작스럽게 온 몸에 열기를 느끼는 증상으로 일반적으로 머리와 목에서 시작된다. 이 증상은 피부에도 영향을 미쳐서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끔거리며 거칠어지게 된다. 더불어 얼굴 온도가 높아지면 노화가 촉진되는데, 단백질이 오래되어 노랗게 변하는 ‘피부 당화’를 초래해 얼굴색이 전체적으로 탁해진다.
■희고 깨끗한 피부 위한 관리 방법
이미 생긴 피부 잡티는 없애기가 힘들므로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방법 중 기본은 자외선 차단이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는 스스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색소 침착에 저항하거나 회복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피부가 노화할수록 피부의 재생 속도는 늦어지는데 이 경우, 외부의 자극에 대한 저항도 느려지거나 약해져 자외선에 의한 손상이 있더라도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25세부터는 보습, 영양, 각질제거, 클렌징 등 기초 관리를 비롯해 미백 관리가 필요하다.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2~3개월 꾸준히 사용하고 더 이상의 색소 침착을 방지하기 위해 항산화제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부 화이트닝 위한 이너뷰티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피부 관리를 받더라도 일상에서 과로, 폭음, 흡연을 반복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피부 건강이 악화됐다면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건강한 생활로 지친 피부 세포를 치료, 세포 재생과 저항력을 높여 색소 침착을 예방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 중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 키위나 풋고추, 오이, 감귤류, 딸기, 레몬, 양배추, 토마토가 적당하다. 특히 키위는 각종 미네랄이 많아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 오이도 진정 효과가 우수하고 무기질, 칼륨이 풍부해 피부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정돈해준다. 녹황색 채소로는 시금치와 당근이 비타민 A가 풍부해 세포막의 산화를 방지한다. 토코페롤이라고 알려진 비타민 E는 해바라기씨, 호두, 옥수수, 콩 등에 함유되어 있는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를 맑게 한다.